민주당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미공개 112 신고 녹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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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참사 당일 경찰의 대응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 의원들은 오늘(3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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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참사 당일 경찰의 대응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 의원들은 오늘(3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부터 오후 10시 15분까지 112상황실에 접수된 관련 신고 79건 중 경찰이 자체 공개한 11건 외에 공개되지 않은 신고 68건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 도로와 인근 거리 CCTV 영상, 출동한 경찰의 무전 내용 등의 자료 제출도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면담 결과 경찰은 미공개했던 112 신고 68건을 녹취 요약본으로 제공하고, 당일 기동대 배치 현황과 마약류 단속 대책회의 관련 자료 등 13건의 자료를 민주당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CCTV 자료의 경우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한 경찰 특별수사본부와 용산구청 등에 민주당이 별도로 요청하기로 했고,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자료 1~2건에 대해선 내일 오전까지 자료 제공 여부를 경찰 측에서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참사에 대해서 있는 권한만큼 응당한 책임도 져야 한다”며 “만약 비협조적이면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본부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제출할 수는 없어서 민감한 일부 자료는 내일(4일) 오전까지 논의해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과 김 청장간 비공개 면담에서 거취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항의방문에는 대책본부장인 박찬대 의원을 비롯해 이성만 부본부장, 유기홍 국민추모단장, 김교흥 진상조사단장 등 대책본부 소속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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