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폴리에스터 섬유 친환경 촉매로 '세종대왕상' 수상

박정규 2022. 11. 3.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필요한 친환경 촉매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성은 3일 서울시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2020년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성공한 데 대해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효성이 개발한 '안티몬-프리'는 폴리에스터 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안티몬' 촉매를 대체하는 친환경 촉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효성이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공로로 2022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대표발명자인 효성기술원 김천기 차장.(사진=효성 제공) 2022.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효성이 세계 최초로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필요한 친환경 촉매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성은 3일 서울시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2020년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성공한 데 대해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표발명자인 효성기술원 나이론폴리에스터 중합연구팀의 김천기 차장이 상을 받았다.

특허기술상은 특허청이 매년 혁신적인 신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국내 특허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기술적 의미, 제품의 차별성 및 혁신성, 실제 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세종대왕상, 충무공상, 지석영상, 홍대용상, 정약용상 등으로 시상한다.

효성이 개발한 '안티몬-프리'는 폴리에스터 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안티몬' 촉매를 대체하는 친환경 촉매다. 안티몬은 8대 유해중금속 중 하나로 그동안 국내외 기업들이 이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 개발을 시도해왔지만 상업화에는 실패했다.

안티몬-프리는 인체 및 지구 환경에 유해한 중금속이 아닌 주석(Sn)을 기반으로 한 촉매로 효성은 2017년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만인 2020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안티몬-프리 촉매를 활용하면 전보다 촉매 투입량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또 폴리에스터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배출량도 기존 촉매 대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제품의 생산공정 개선과 품질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효성은 내년까지 모든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안티몬-프리 촉매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험생산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적용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중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시장에서 특허 등록도 추진 중이다.

또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필름, 페트병, 차량용 섬유 등 효성의 주요 계열사들에서 생산 중인 폴리에스터 기반 제품에 촉매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