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천년사’ 출판…5년간 집필, 34권 2만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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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개 광역지자체 합동으로 지난 2018년부터 5년 동안 기획된 '전라도 천년사'가 이달 출판된다.
전북도는 25일 전라도 5000년 역사를 총망라한 옥고의 출판과 함께 봉정식(奉呈式)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도 천년사의 발간은 단순히 지역의 역사서를 발간하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전라도 자존 회복을 의미하는 역사적 사업이고 전국 최초로 지역권 오천년 역사를 기술한 역사적 작업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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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개 광역지자체 합동으로 지난 2018년부터 5년 동안 기획된 ‘전라도 천년사’가 이달 출판된다.
전북도는 25일 전라도 5000년 역사를 총망라한 옥고의 출판과 함께 봉정식(奉呈式)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전라도 천년사’는 애초 ‘전라도 정명 천년(2018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현대(2018년)까지의 역사를 기록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개 광역지자체가 예산(18억원)을 공동 지원하기로 협약하고 주관은 전라감영 소재지인 전북(전북연구원)이 맡기로 했다.
하지만 전국 최초로 지역의 모든 분야별 역사를 총망라해 기술하는 전무후무의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고려 현종 이전의 전라도 역사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3개 지자체는 범위를 확대해 전라도 5000년의 역사를 편찬하기로 결정하고 집필진도 112명에서 213명으로 대폭 보강했다. 예산 또한 24억원으로 증액했다.
전라도 천년사는 총 34권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총서(해설서) 1권과 고대부터 현대까지 6개 시기별 통사 29권, 전라도 도백 인명사전 등 자료집 4권이다.
천년사의 각 권은 분야별 최고 전문가 213명이 초고를 기술했다. 초고 완성을 위해 200명의 연구원이 자료조사에 투입됐다.
총 4만7740매의 방대한 초고는 29명의 감수 인원이 1차 교정을 실시했고 이를 21명의 편찬위원이 2차로 검수했다. 출판이 진행되는 동안 6명의 전문가가 윤문을, 50명은 출판교열에 참여했다.
총 투입 인원 600여명과 34권(총 2만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역사서가 5년 간의 끝없는 노력 끝에 탄생한 것이다.
전라도 천년사는 타 지역의 편찬 역사서와 달리 전라도 오천년의 역사적 사실을 가장 객관적이고도 종합적으로 기술했다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근·현대 격동의 한국사를 향토사와 연게해 세세하게 조명한 것도 큰 가치로 평가된다.
11월25일 개최되는 봉정식에는 전라도 천년사를 처음 기획한 송하진 전 전북지사와 이낙연 전 전남지사, 이용섭 전 광주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도 천년사의 발간은 단순히 지역의 역사서를 발간하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전라도 자존 회복을 의미하는 역사적 사업이고 전국 최초로 지역권 오천년 역사를 기술한 역사적 작업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자책 제작 및 배포는 물론이고 2024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전라유학진흥원의 디지털 콘텐츠로도 활용해 전라도민의 자긍심 고취 및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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