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몸부림치는 동안 지휘부 뭐했나”…경찰 내부망 성토글 쏟아져
이승우 기자 2022. 11. 3.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황을 판단하고 경력(경찰 인력)을 지원해줄 권한과 책임이 있는 지휘관들은 어디에 계셨는지요." 경북의 한 일선 경찰 A 씨는 2일 오후 경찰 내부망 '폴넷'에 실명으로 글을 올리며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경찰 지휘부의 대처를 비판했다.
경기 지역 일선 경찰 B 씨는 3일 오전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지휘부가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대규모 인력을 동원했어야 한다. 지구대 경찰 몇 명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판단하고 경력(경찰 인력)을 지원해줄 권한과 책임이 있는 지휘관들은 어디에 계셨는지요.”
경북의 한 일선 경찰 A 씨는 2일 오후 경찰 내부망 ‘폴넷’에 실명으로 글을 올리며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경찰 지휘부의 대처를 비판했다. A 씨는 이 글에서 “현장 직원들이 목이 터져라, 몸이 부셔져라 혼신의 힘을 다할 동안 믿고 의지할 지휘부가 없었다”며 “현장 경찰관들이 몸부림치는 동안 지휘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경찰 내부망 등에는 2, 3일 이번 참사와 관련해 지휘부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일선 경찰들의 게시물이 쏟아졌다.
경기 지역 일선 경찰 B 씨는 3일 오전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지휘부가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대규모 인력을 동원했어야 한다. 지구대 경찰 몇 명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태원파출소에 대한 경찰의 특별 감찰을 비판하는 글도 잇따랐다. 일선 경찰관 C 씨는 2일 오전 “감찰조사를 하려면 서울경찰청장 등 책임자를 해야지, 왜 현장에서 죽을 만큼 고생한 직원들을 불러다 조사하느냐”고 썼다. 수도권의 일선 경찰관 D 씨 역시 3일 오전 쓴 글에서 “현장에 책임부터 지우려는 지휘부의 구태의연한 행태에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이밖에도 ‘청장이 먼저 옷 벗는 용기를 보여 달라’ 등의 글이 게재돼 2000~1만 7000회 가량 조회됐다.
서울의 한 파출소 경찰 E 씨는 3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휘부는 현장 경찰만 ‘꼬리 자르기’하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당시 지휘부가 무었을 했는지 명확히 밝히고 국민들 앞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경북의 한 일선 경찰 A 씨는 2일 오후 경찰 내부망 ‘폴넷’에 실명으로 글을 올리며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경찰 지휘부의 대처를 비판했다. A 씨는 이 글에서 “현장 직원들이 목이 터져라, 몸이 부셔져라 혼신의 힘을 다할 동안 믿고 의지할 지휘부가 없었다”며 “현장 경찰관들이 몸부림치는 동안 지휘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경찰 내부망 등에는 2, 3일 이번 참사와 관련해 지휘부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일선 경찰들의 게시물이 쏟아졌다.
경기 지역 일선 경찰 B 씨는 3일 오전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지휘부가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대규모 인력을 동원했어야 한다. 지구대 경찰 몇 명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태원파출소에 대한 경찰의 특별 감찰을 비판하는 글도 잇따랐다. 일선 경찰관 C 씨는 2일 오전 “감찰조사를 하려면 서울경찰청장 등 책임자를 해야지, 왜 현장에서 죽을 만큼 고생한 직원들을 불러다 조사하느냐”고 썼다. 수도권의 일선 경찰관 D 씨 역시 3일 오전 쓴 글에서 “현장에 책임부터 지우려는 지휘부의 구태의연한 행태에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이밖에도 ‘청장이 먼저 옷 벗는 용기를 보여 달라’ 등의 글이 게재돼 2000~1만 7000회 가량 조회됐다.
서울의 한 파출소 경찰 E 씨는 3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휘부는 현장 경찰만 ‘꼬리 자르기’하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당시 지휘부가 무었을 했는지 명확히 밝히고 국민들 앞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96㎏도 ‘번쩍’ 무뽑듯 30명 구한 흑인 찾았다…경기도 근무 미군들
- ‘이태원 참사’ 집회 예고 단체 “취소 결정…이재명·송영길과 무관”
- 예비군훈련 학생에 ‘0점’ 준 서강대 교수…논란 일자 결국
- 울릉경찰서장, 北미사일 공습경보 날 조기퇴근…상추 수확
- 인천행 타이항공 기내서 한국인 남성 사망…“흔들어도 반응 없어”
- 노동부 “이태원 참사 유족·부상자 퇴직시 실업급여 지급”
- 숙부상→부친상 속여 부의금 챙긴 공무원…법원 판단은?
- “야이 XXX야” 합동분향소 찾은 한동훈에 욕설한 시민
- 국제 미인대회서 만난 두 미녀, 비밀 연애 끝 결혼…“행복하다”
- ‘딸 운구비 막막’에…이영애 “러시아 유족 돕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