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더 높게, 더 오래"···최종금리 5%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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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은 2일(현지 시간)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 3.0~3.25%였던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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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로 14년만에 최고 수준
韓과 금리차 1%P까지 벌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동시에 기존에 제시한 전망치보다 금리를 더 높은 수준까지, 더 오래 올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24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사상 최초의 6회 연속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장기화하는 연준의 긴축 행보에 한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2일(현지 시간)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 3.0~3.25%였던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1월(4.25%)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이후 연속 네 번째 이어진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에 한미 금리 격차는 2019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1%포인트로 벌어졌다.
연준은 아울러 다음 회의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대신 최종금리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통화정책 운영 방식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에 가까워질수록 인상 속도보다 얼마나 높이, 얼마나 오래 긴축할지가 더 중요해진다”며 “강한 노동시장과 물가 지표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9월 회의 당시 전망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9월 회의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 범위 중위값을 4.5~4.75%로 전망한 만큼 미국 기준금리가 5%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의 ‘매파’ 행보로 한은 금통위의 고심도 깊어졌다. 1%포인트까지 벌어진 한미 금리 차를 그대로 둘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자극 등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어 현재 3.0%인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인상 폭을 놓고 경기 둔화와 가계·기업의 이자 부담을 이유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그쳐야 한다는 주장과 한미 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 고물가를 고려해 또다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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