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34분 이전 압사 언급 신고'…경찰청 "노점상 관련 신고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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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관련, 사고 당일 '압사'가 언급된 최초 신고가 오후 6시 34분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해당 신고는 이태원의 압사 사고와는 관련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3일 경찰청은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달 29일 참사 당일 압사가 언급된 최초 신고가 오후 6시 34분 이전에도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신고를 분류하는 직원이 확인한 결과 이는 '압사'가 아닌 '노점상'에 관한 것이라고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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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보자 "오후 6시 17분, 26분 두 차례 112 신고"
경찰 "노점상 관련 신고로 분류, 참사와 무관하다고 판단"
"감추거나 은폐할 이유 전혀 없어"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관련, 사고 당일 ‘압사’가 언급된 최초 신고가 오후 6시 34분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해당 신고는 이태원의 압사 사고와는 관련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KBS는 참사가 벌어진 날 112에 사고 위험을 알린 신고는 경찰이 밝힌 오후 6시 34분 이전이었다면서 제보자의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KBS 측 제보자는 오후 6시 17분과 오후 6시 26분 두 차례에 걸쳐 ‘압사’를 언급했다.
제보자는 1차 신고(오후 6시 17분)에서 “불법 노점상이 자리를 막고 있고 오히려 우리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어 압사를 당할 것 같다”고 언급했고, 2차 신고(오후 6시 26분)를 통해서는 “불법 노점상 때문에 사람들이 압사 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신고의 내용이 ‘노점상’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사건 내용에 압사라는 단어는 있었으나 ‘노점상’에 관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1차 신고 이후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용산구청으로부터 오후 7시부터 답변한다는 답변을 받았고, 노점상을 이동 조치해 해당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에 위 사건은 ‘노점상 조치’관련 신고로 분류된 것”이라고 했다.
당시 신고로 인해 노점상 관련 문제가 해소된 만큼 해당 신고가 오후 10시 15분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는 관련성이 없는 걸로 분류했다는 얘기다.
경찰청 측은 “이미 최초 신고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신고 11건을 모두 공개한 만큼 감추거나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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