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9일째, 생사 확인 아직…"목표지점까지 20m"

정한결 기자 2022. 11. 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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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광부 고립 9일째인 3일 구조팀이 붕괴지점 20m(미터) 가까이 접근했다.

수색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까지 지하갱도에 고립된 광부 2명의 생존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후 경북 봉화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토사 약 900톤이 지하 46m 지점으로 쏟아지며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들이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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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뉴시스] 이무열 기자 = 3일 오후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광산 관계자들이 목표지점까지 시추작업이 완료된 구멍으로 갱도 내부 내시경 수색을 시작하고 있다. 2022.11.03.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광부 고립 9일째인 3일 구조팀이 붕괴지점 20m(미터) 가까이 접근했다. 수색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까지 지하갱도에 고립된 광부 2명의 생존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구조팀은 붕괴지점까지 거리 265m 가운데 20m를 남겨두고 있다. 이 구간을 막고 있는 토사를 제거하면 사고 당시 작업 장소까지는 갱도가 뚫려 있을 것으로 보여 광부들이 어디로 대피했는지 추적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번 붕괴사고에 1·2호 천공기를 투입했으나 고립된 광부들의 생사 확인에 실패했다. 이어 3·4호기를 투입해 시추한 후 음파탐지기와 내시경을 넣어 확인했으나 아직까지 광부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5~12호 등 천공기 8대도 가동 중이다.

소방당국은 천공기가 안전갱도에 도달하는 순서대로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음파탐지기를 넣어 고립된 광부들의 생사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후 경북 봉화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토사 약 900톤이 지하 46m 지점으로 쏟아지며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들이 고립됐다. 조장 박 씨와 보조작업자 박 씨 등 총 2명이 지하 190m 제1 수직갱도에 갇혀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작업 중이던 다른 광부 5명 가운데 2명은 사고 당시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하다 이상신호를 감지하자 사고 당일 저녁 8시쯤 자력으로 탈출, 나머지 3명은 업체 측 자체 구조대가 들어가 3시간 여 만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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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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