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 도발 하루 만에… 이번엔 美 본토 사정권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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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쐈으나 정상비행에 실패했다.
최고 속도로 기록된 마하 15는 지난달 4일 북한이 발사해 4500여㎞를 비행했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개량형 속도(마하 17)보다 느리다.
북한이 앞서 지난 3월16일 시험 발사한 화성-17형은 고도 20㎞ 미만의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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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사거리 1만5000㎞ 화성-17형
최고고도 1920㎞ 비행거리 760㎞
1·2단 분리 뒤 탄두부 정상비행 실패
韓·美는 ‘비질런트 스톰’ 훈련 연장
군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북한의 최신 ICBM인 화성-17형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17형은 화성-15형보다 추력과 탄두중량 등이 향상된 ICBM으로, 2개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하고 최대 1만5000㎞까지 날아갈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앞서 지난 3월16일 시험 발사한 화성-17형은 고도 20㎞ 미만의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다. 이번에는 고각발사 직후 2000㎞ 가까이 상승했고, 단 분리가 이뤄지면서 나름 7개월여 전보다는 기술적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화성-17형에 이어 오전 8시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도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30㎞, 고도 70㎞, 속도 마하 5로 탐지됐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초대형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를 개최했다. 한·미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공약의 실행·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도발이 연일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SCM 공동성명에는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가 담겼다.
박수찬·이우중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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