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연속 ‘자이언트 스텝’… 파월 “금리 인상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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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미국 FOMC 결과에 따라 참석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향후 우리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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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사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었다. 지난달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2%, 전월보다 0.4% 오르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흐름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FOMC) 회의가 될 수도, 아니면 그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망대로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 이하로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면서도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very premature)”라면서 “우리는 갈 길이 멀다”고 긴축 기조를 거듭 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미국 FOMC 결과에 따라 참석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향후 우리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연준 발표와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면서 230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7.7포인트(0.33%) 하락한 2329.17로 마감됐다. 장 초반 10원 넘게 뛰어올랐던 환율도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하며 전일 대비 6.4원 오른 1423.8원에 마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세종=안용성 기자,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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