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영장류 행동으로 보는 젠더 역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간 '차이에 관한 생각-영장류학자의 눈으로 본 젠더'은 영장류들의 행동을 근거로 젠더(성) 차이에 대한 하나의 이론을 제기한다.
기존의 '생물학적으로 수컷은 원래 수컷, 암컷은 원래 암컷이기 때문에 현재 인류의 남녀 차별 혹은 구별이 생겼다'는 통속적인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
세계적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 발은 수십년간 사람과 동물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생물학은 기존의 젠더 역할 불평등에 정당한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간 ‘차이에 관한 생각-영장류학자의 눈으로 본 젠더’은 영장류들의 행동을 근거로 젠더(성) 차이에 대한 하나의 이론을 제기한다. 기존의 ‘생물학적으로 수컷은 원래 수컷, 암컷은 원래 암컷이기 때문에 현재 인류의 남녀 차별 혹은 구별이 생겼다'는 통속적인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
세계적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 발은 수십년간 사람과 동물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생물학은 기존의 젠더 역할 불평등에 정당한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실제 생물학은 인간 사회에서 전통적인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자동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진화적 사촌인 침팬지 연구를 통해 인간의 행동을 살펴본다. 침팬지 무리에서는 암컷이 ‘알파’의 역할을 하면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흔했다. 주요 사례로 “다 자란 수컷들도 자신들의 싸움을 해결할 수 없게 되자 암컷 마마에게 달려가 마마의 긴 두팔에 하나씩 앉아 마치 새끼 유인원처럼 서로를 향해 소리지르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제시된다.
저자는 인간의 행동이 생물학의 법칙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되는 꼭두각시 같은 존재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다. 다만 각 성의 선천적 선호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도 인정한다. 2만2000원.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처 '尹 멘토' 천공 '이태원 참사, 엄청난 기회 온 것'
- '토끼 머리띠' 男 '코난놀이 그만 좀…경찰 조사 받았다'
- '운구비 없는데'…이영애, 숨진 러시아인 '돕고 싶다'
- '혹독한 겨울' 온다…'사우나, 혼자하지 말라' 호소나선 이 나라
- '양산 여중생 집단폭행' 10대들…'성착취물도 찍었다'
- '성관계 거절하자 생활비 끊은 남편…어떻게 해야 할까요?'
- '96kg인 날 꺼내…무 뽑듯 30명 구한 흑인男 찾습니다'
- 잘 나가던 임블리도 결국…우후죽순 쇼핑몰 폐업 늘었다
- 소지섭 스릴러 통했다…'자백', 파리한국영화제서 호평 릴레이
- 29년 전 '압사 참사' 홍콩…핼러윈 축제, 한국과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