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4일→18일로 연기" 허니제이, 애도기간 동참…"유족께 깊은 위로"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댄서 허니제이(본명 정하늬·35)가 결혼식을 오는 11월 18일로 연기했다.
3일 허니제이는 "11월 4일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11월 18일로 연기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라며 "부상자 분들의 빠른 회복과 치유, 아울러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니제이의 소속사 모어비전은 지난달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허니제이가 오는 11월 4일 1세 연하의 예비 신랑과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양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소중한 인연과의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고자 한다.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게 된 허니제이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핼러윈 시즌을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에 허니제이는 오는 5일 자정까지인 국가애도기간에 결혼식을 치르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을 터. 결국 예정된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일정을 2주 뒤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허니제이는 지난 9월 결혼 및 임신 사실을 깜짝 발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시 허니제이는 "무엇보다도 사랑을 가장 소중히 여겨왔던 제가,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고 싶게 만든 상대를 만나 평생을 약속하게 됐다. 늘 저를 첫 번째로 생각해주고 배려심과 사랑이 넘치는 분이다. 저도 그분께 그러한 사람이 되려 한다"며 "올해가 가기 전 결혼식을 올리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함께 걸어가려 한다. 같이 있으면 그 누구보다도 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제 짝꿍과의 앞날을 격려해주시면 좋겠다. 오래오래 함께 잘 살겠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얼마 전 저희 둘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려준 이 소중하고 작은 생명을, 사랑과 정성을 다해 맞이해보려 한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 벅찬 기쁨과 책임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임신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감사함을 배울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이 소식을 전하고 나눌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하다. 변함없는 여러분의 댄서로, 이 마음을 항상 기억하고 보답하며 예쁘게 살겠다.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허니제이는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한 댄스 크루 홀리뱅의 리더로 활약했다.
최근 허니제이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예비신랑을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 엠넷, 허니제이, 모어비전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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