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결정전' 앞두고 비상...맨유 공격 '3인방' 결장

한유철 기자 2022. 11.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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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 3인방의 결장이 확정됐다.

그렇다면 승점 동률 팀들 간의 맞대결 득실차를 보는데, 1차전에서 맨유는 1점 차로 졌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2점 차로 이긴다면 소시에다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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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 3인방의 결장이 확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6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조별리그 마지막 라운드다. 소시에다드와 맨유는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패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맨유가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현재 소시에다드와 맨유의 승점은 3점 차다. 마지막 경기에서 맨유가 이긴다면 승점 동률을 이루는 것이다. 유럽 대항전에서 승점 동률이 나오면 다음으로는 승자승 원칙을 따진다. 지난 맞대결에서 소시에다드가 이겼기 때문에 맨유가 이긴다면 승자승 역시 1승 1패로 동률이 된다. 그렇다면 승점 동률 팀들 간의 맞대결 득실차를 보는데, 1차전에서 맨유는 1점 차로 졌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2점 차로 이긴다면 소시에다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맨유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상대가 달라지기 때문에 1위로 올라가는 것과 2위로 올라가는 것은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1위로 올라가야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팀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전을 앞두고 맨유에 악재가 닥쳤다. 공격 3인방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안토니와 앙토니 마르시알, 제이든 산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세 선수의 결장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모두 부상이 문제였다. 그는 "안토니와 마르시알은 캐링턴에 남아 개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산초는 질병에 걸렸다"라고 밝혔다.


결국 맨유가 가용할 수 있는 공격수는 제한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마커스 래쉬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엘랑가 정도가 있다.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진다. 2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공격수 세 명이 동시에 결장하는 것은 맨유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수비 역시 구멍이 있다. 라파엘 바란과 빅토르 린델로프가 여전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짝으로 해리 매과이어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매과이어는 지난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아직 완벽하게 신뢰를 얻기엔 부족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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