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의 자발적인 '파도타기'…2만2500명은 하나됐다[KS2 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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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함성과 함께 만원 관중이 순차적으로 만세를 하며 일어난다.
이 순간 만큼은 응원하는 팀에 상관없이 하나다.
지난 29일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참사로 유명인의 시구 행사도, 응원단도, 큰 소리로 틀어놓는 앰프도 없이 차분하게 진행된 한국시리즈(KS). 그럼에도 한국시리즈(KS) 1,2차전을 보기 위해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가득 매운 2만2500명의 관중은 자발적으로 응원을 주도했고,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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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참사로 유명인의 시구 행사도, 응원단도, 큰 소리로 틀어놓는 앰프도 없이 차분하게 진행된 한국시리즈(KS). 그럼에도 한국시리즈(KS) 1,2차전을 보기 위해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가득 매운 2만2500명의 관중은 자발적으로 응원을 주도했고, 즐겼다.
2차전 후반부인 8회 공수교대 시간, 1루 SSG 응원석에서 갑자기 관중 ‘파도타기’가 시작됐다. N블럭에서 한 팬의 외침으로 일어난 물결이다. 그 팬이 호루라기로 힘차게 파도타기를 유도하자 기꺼이 SSG팬들과 키움팬들이 동참했다.
외야까지 커다란 구장을 한바퀴 돈 파도는 다시 한번 2차 물결을 일으켰다. 한 번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곧바로 두 번째 파도가 시작되자 만원관중은 한 목소리로 환호했다. 또 다시 거대한 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야구장 전체가 들썩였다. 스카이박스석에서 나와 경기를 지켜보던 SSG 정용진 구단주도 환하게 웃으며 물결에 참여했다.
무겁고 엄숙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응원 분위기마저 가라앉을 법했지만 2만2500명의 관중은 힘을 합쳤다. 마음을 모아 야구 대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치열한 플레이 외에 펼쳐진 장관이었다. 이제 KS 3차전은 장소를 옮겨 고척돔이 배턴을 이어받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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