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ℓ당 3000원 시대 열린다···원윳값 ℓ당 49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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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原乳) 가격이 ℓ당 49원 오른다.
우유 소비자 가격이 ℓ당 3000원을 넘어설 것이 사실상 확실시됐다.
당초 곡물 가격 등 생산비가 뛰며 새 원윳값이 ℓ당 최대 58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상 폭은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즉 현재 ℓ당 2700원인 우유 가격이 3000원을 넘기는 것이 사실상 확실시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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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장기화 고려해 올해는 3원 더한 999원
우유 가격 ℓ당 3000원 시대 사실상 확실시
원유(原乳) 가격이 ℓ당 49원 오른다. 우유 소비자 가격이 ℓ당 3000원을 넘어설 것이 사실상 확실시됐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낙농진흥회는 이사회를 열어 원유(음용유 기준) 기본 가격을 기존 947원에서 ℓ당 49원 올린 996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8월부터 적용됐어야 할 새 원윳값이 가격 결정 체계 개편에 따른 진통으로 세 달이 지나서야 발표된 것이다.
새 원윳값의 소급 적용 시점은 10월 16일이다. 다만 가격 조정 협상이 길어져 새 원윳값을 8월부터 적용하지 못한 상황을 감안, 10월 16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생산분의 기본 가격은 ℓ당 3원을 더한 999원으로 결정했다. 내년 이후 생산분은 다시 996원이 적용된다.
당초 곡물 가격 등 생산비가 뛰며 새 원윳값이 ℓ당 최대 58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상 폭은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물가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에서 원윳값을 최대 폭으로 인상하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원유 가격이 21원 올랐을 때 우유 소비자 가격이 150~200원가량 인상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원유 가격 인상으로 우유 가격은 450원 넘게 오를 수 있다. 즉 현재 ℓ당 2700원인 우유 가격이 3000원을 넘기는 것이 사실상 확실시된다는 의미다.
한편 내년부터는 음용유와 가공유에 다르게 가격을 매기는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시행된다. 내년 가공유의 기본 가격은 800원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음용유보다 가공유에 더 낮은 가격을 적용해 수입산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 국산 사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시장에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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