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심야 택시 호출료 오늘밤부터 4000~5000원으로 인상

송진식 기자 2022. 11. 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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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부터…호출료 내면 목적지 미표기
서울의 한 지역에서 택시기사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준헌 기자

‘카카오T’의 심야 택시 호출료가 3일부터 4000~5000원으로 인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심야 탄력 호출료가 중개택시는 최대 4000원, 가맹택시는 최대 5000원으로 각각 오른다”고 밝혔다.

호출료 인상은 정부의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통해 예고됐다.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반택시’는 지난 28일부터, ‘타타’ 및 ‘티머니’ 등은 지난 1일부터 4000~5000원으로 인상된 호출료를 적용 중이다. 호출료 인상에도 무료 호출 서비스는 종전대로 운영된다.

국토부는 “중개 호출료의 80~90%는 기사에게 직접 배분된다”며 “이를 통해 택시기사의 처우가 개선되고, 심야 택시 운행 증가가 독려되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호출료를 지급하고 택시를 부를 경우 기사에게 승객의 목적지는 표시되지 않는다. 호출료를 인상하는 대신 승객들을 승차거부로부터 보호하고, 택시 대기시간도 단축하기 위해 함께 도입된 조치다.

국토부는 “서울시는 택시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행정규칙 개정안 시행(22일) 전에 택시부제를 조속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서울 개인택시 심야 운행조 운영도 시작하는 등 택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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