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매파' 연준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올라

류선우 기자 2022. 11.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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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강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오늘(3일)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의미합니다.

오늘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어제보다 6.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5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4.197%로 5.4bp 올랐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2bp, 4.6bp 오른 연 4.24%, 연 4.213%에 장을 마쳤습니다.

20년물은 연 4.123%로 2.1bp 상승했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9bp, 1.8bp 오른 연 4.052%, 연 4.011%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 2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3.25%에서 3.75∼4%로 0.7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런 인상 폭은 그동안 시장이 충분히 예상해온 부분이었지만 문제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는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9월 FOMC 이후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기준금리가 9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제시된 4.6%를 넘어 5%에 육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며 "우리는 갈 길이 멀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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