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 여중생 사건 유족 측 "충북경찰, 진상 낱낱이 밝혀달라"

강준식 기자 2022. 11. 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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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성폭행 피해 여중생 투신사건'의 유족들이 진상조사에 착수한 충북경찰에 "사건을 원점에서 복기해 진실을 낱낱이 밝혀달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충북경찰의 진상조사 결정에 감사하다"라며 "이 사건을 원점에서 복기해 두 아이가 동반 투신을 하게 된 과정과 이유에 대해 낱낱이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청주 성폭행 피해 여중생 투신사건은 지난해 5월12일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A양(당시 15세)이 친구 1명과 동반 투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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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 감사…성폭행은 진실의 50%에 불과"
충북 청주 오창 여중생 성범죄 피해자 유가족이 10일 청주지법에서 선고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두 여중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2021.12.1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 성폭행 피해 여중생 투신사건'의 유족들이 진상조사에 착수한 충북경찰에 "사건을 원점에서 복기해 진실을 낱낱이 밝혀달라"라고 촉구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3일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행동과 범행에 사용된 도구, 피해자의 자세, 피고인의 행동에 대한 피해자의 느낌과 반응, 강간 범행 등을 당한 경위를 시간적 흐름에 따라 구체적으로 생생히 묘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증거와 모순‧저촉되는 부분이 없고, 허위진술의 동기도 없어 법원은 충분히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봤다"라며 "이 사건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으로 성폭행은 진실의 50%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경찰의 진상조사 결정에 감사하다"라며 "이 사건을 원점에서 복기해 두 아이가 동반 투신을 하게 된 과정과 이유에 대해 낱낱이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청주 성폭행 피해 여중생 투신사건은 지난해 5월12일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A양(당시 15세)이 친구 1명과 동반 투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A양은 숨지기 전인 지난해 1월 친구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당했다.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친구 역시 의붓아버지에게 아동학대와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A양 유족은 사건 발생 초기 수사 과정에 의문을 품고 있다. 쟁점으로 지목한 부분만 열네 가지나 된다.

현재 유족 측은 두 여중생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배경에 부실수사가 자리한다고 보고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사건을 수사한 충북경찰청은 국회 국정감사 당시 제기된 부실수사 의혹을 벗기 위해 지난달 25일 최기영 충북청 자치경찰부장을 단장으로 한 진상조사단을 가동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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