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엑스포] 존재감 드러낸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전시장 입구에 자리한 ‘푸드테크협의회’에 관심 집중
신생 단체임에도 엑스포 준비 과정서 발군의 능력 발휘
전시장 입구에 자리한 ‘푸드테크협의회’에 관심 집중
신생 단체임에도 엑스포 준비 과정서 발군의 능력 발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일 개막해 5일까지 이어지는 푸드테크 엑스포·콘퍼런스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푸드테크협의회다.
푸드테크 엑스포 메인 전시장인 코엑스 3층 C홀 입구로 들어서자 곧바로 이 협의회 전시 부스가 나타났다. 짙은 청색 계열의 부스 바로 앞에 설치된 ‘# Food Tech’라는 대형 표식이 이 곳이 이번 엑스포의 중심임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번 엑스포·콘퍼런스가 열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기관이 바로 이 협의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를 실질적으로 준비한 곳은 코엑스였지만 푸드테크협의회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이 온전한 푸드테크 엑스포·콘퍼런스로서의 모습을 갖추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푸드테크협의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학·연·관·산 협의체로 푸드테크 분야의 발전을 위해 정보공유와 사업개발, 기술융합, 스타트업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9월 말 창립총회를 가진 신생 단체가 어떻게 그처럼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일까. 비결은 푸드테크협의회장인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의 행보에서 찾을 수 있다. 협의회가 출범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지만 푸드테크협의회가 준비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이기 때문이다.
푸드테크 산업이 대한민국 넘버1 산업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푸드테크가 산업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정부 지원을 얻어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만들면서 산업계 인력 재교육을 실시했고, 푸드테크 분야 기업체 임원들이 참여하는 최고책임자 과정도 3기째 운영하고 있다. 푸드테크 창업가 과정을 별도로 만들어 청년 인재 육성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끝에 탄생한 것이 푸드테크협의회다. 협의회가 출범 때 이미 200여 회원사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이동기 코엑스 대표는 “푸드테크협의회와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엑스포·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푸드테크협의회 부스가 입구 중앙에 설치되면서 엑스포 관람객들은 푸드테크 개념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중견 식품회사에 다니는 관람객 김선호 씨(가명)는 “회사 업무와 관련이 있어 이번 엑스포 현장을 찾았는데, 푸드테크 개념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훨씬 넓은 것 같아 놀랐다”며 “식품회사에서도 앞으로는 먹는 것만 개발할 게 아니라 먹거리에 관련된 신개념의 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협의회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푸드테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푸드테크는 단순히 푸드와 테크놀로지의 결합 즉 식품과 기술의 합성어에 그치지 않는다. 푸드테크는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볼 때 개인의 기호나 선호 혹은 건강 상태 등에 따라서 처음 메뉴를 선정할 때부터 조리, 주문, 배송, 물류, 제조, 소재, 원료 생산에 이르기까지 먹는 것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의 첨단기술 산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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