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복 없는 선수인줄..." 이적만 하면 전소속팀이 PS에... 데뷔 13년차의 첫 PS-첫 KS[KS]

이승준 2022. 11. 3.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 오태곤(31)은 올해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오태곤은 "13년 차인데 가을 야구를 한 번도 못 해봤다. 트레이드로 팀을 옮길 때 마다 전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며 "그래서 나는 가을야구 복이 없는 선수인가 싶었다. 하지만 올해 와이어 투 와이어를 해서 그런 생각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SSG와 키움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8회말 무사 2, 3루에서 1타점 외야플라이 타구를 날린 오태곤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01/

[인천=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SSG 랜더스 오태곤(31)은 올해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13년 차 베테랑이지만 포스트시즌이 처음일 정도로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이적한 해에 전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오태곤은 2017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KT 위즈에 이적했다. 오태곤이 떠난 그 해 롯데는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KT는 가을야구와 거리가 먼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0년 8월 오태곤은 KT에서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로 이동했다. 신기하게도 롯데에서 KT로 왔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 해 SK는 9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전 소속팀 KT는 정규시즌 2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이듬해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두 번의 트레이드는 오태곤에게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가 날아간 셈이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오태곤. 스포츠조선DB

오태곤은 "13년 차인데 가을 야구를 한 번도 못 해봤다. 트레이드로 팀을 옮길 때 마다 전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며 "그래서 나는 가을야구 복이 없는 선수인가 싶었다. 하지만 올해 와이어 투 와이어를 해서 그런 생각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과거 롯데에서 같이 뛴 동료였던 김준태 오윤석 신본기가 지난해 KT에서 우승하는 것을 본 오태곤의 감정은 미묘했을 법하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KT의 우승을 바라본 오태곤은 "팀을 옮겨 다니면서 경기에 계속 출전할 수 있어서 후회는 없었다. 하지만 내가 (팀을) 나가면 가을야구를 하니까 부러웠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번시즌 오태곤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1차전 교체 출전한 그는 8회말 무사 2, 3루에서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뽑는 알토란 활약을 했다. 첫 포스트시즌인데 긴장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태곤은 "긴장이 많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시합에 나가니까 괜찮았다"라며 "연차가 쌓여서 그런지 긴장은 안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우승에 대한 진지함이 더 컸다. 오태곤은 "(한국시리즈) 최선을 다해야한다. 키움이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잘하는 선수가 많다"며 "우리가 무시하고 경기를 하면 안 된다. 집중을 더하고 잘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KT 위즈 시절 오태곤. 스포츠조선DB
"박보검이 왜 거기서 나와?"...'옷까지 이렇게!' 블랙핑크 찐팬 인증
'나는 솔로' 11기 현숙, '얼마나 예쁘길래' 시작부터 난리? '고민시 닮은꼴'부터 90년대 여주인공까지…
“박수홍, 돈 관리 철저하게 본인이 관리”→“득남 소식은 가짜뉴스”
김C, 이태원 참사 직접 목격 “길 위에 시신이..경찰 거의 없었다”
3일만에 나타난 박명수 “걱정해주셔서 감사, 지금은 서로 조심할 시기”
현빈은 좋겠네! ♥손예진, '만삭'으로 이런 '러블리 브런치'
신동진, 50대에 아빠된 근황 “둘째 계획? 아직 없어..방송 노출 아이O, 아내X”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