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신고 녹취 68건·CCTV 영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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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가 3일 서울경찰청을 찾아 자료요청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참사 당시 경찰 기동대 배치 현황, 마약 관련 대책회의 현황, 무전 통신 내용, 사고 현장 CCTV 영상 등의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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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가 3일 서울경찰청을 찾아 자료요청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찰 측은 일부 자료를 제출하기로 약속하고 나머지 자료에 대해서도 4일 오전까지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찬대 대책본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경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참사 당시 사전 대비도 없었고 현장 대응도, 사고 대응도 상당히 엉망이었다"며 "진상조사를 위한 자료 요구가 여러번 있었지만 아직도 비협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경찰청장은 참사에 가지고 있는 권한만큼 응당한 책임도 져야하는데 자료요구에 협조하고 국민이 알고싶어하는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서울경찰청장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진상규명 관련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도 이날 "대부분 자료를 받기로 했고 중요한 건만 내일 오전까지 답을 주기로 했다"며 "그러면 토요일 오전에 거의 받게 되는데 이 자료로 현안질의를 해서 참사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세우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참사 당시 경찰 기동대 배치 현황, 마약 관련 대책회의 현황, 무전 통신 내용, 사고 현장 CCTV 영상 등의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CCTV 영상의 경우 특수수사본부에서 감찰을 위해 압수수색을 해 간 상태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방문에 대해 서울경찰청장이 굉장히 신중하고 주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자료를 거의 제출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며 "수사와 관련된 부분이고 전례가 없기 때문에 못주겠다고 해서 줄 때까지 버티고 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고 당시 112 신고 79건 중 공개된 11건 외에 68건에 대해선 요약된 자료를 받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장이 당일 보고를 늦게 받은 것에 대해선 민원 답변이 이뤄지지 못해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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