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굳힌 2차전지, 올해만 시총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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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대형주가 '주도주 굳히기'에 들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요 2차전지 업체의 시가총액 합은 올 들어 두 배가량 늘어나 27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셀과 양극재 업체의 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요 2차전지 업체 5곳의 시총 합계는 270조802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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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시총 124조에서 270조로
지수 영향력, 삼성전자에 육박
美 IRA 수혜·호실적으로 무장
약세장서도 주가 상승세 이어져
2차전지 대형주가 ‘주도주 굳히기’에 들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요 2차전지 업체의 시가총액 합은 올 들어 두 배가량 늘어나 27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위 기업 삼성전자(353조4111억원) 다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셀과 양극재 업체의 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 좌지우지하는 2차전지주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요 2차전지 업체 5곳의 시총 합계는 270조8020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말(211조1810억원)과 비교하면 28.23%,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인 올초(124조2050억원)와 비교하면 118.03%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맞먹을 정도의 거대 산업군으로 성장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히는 데다 탄탄한 실적까지 받쳐주면서 올해 약세장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그렸기 때문이다.
염승환 이베스트증권 이사는 “2차전지 밸류체인의 지수 영향력은 반도체 다음으로 커졌다”며 “2차전지의 강세가 시장 전체를 이끌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당수 시총 상위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SDI(1.93%), LG화학(1.64%), SK이노베이션(3.27%) 등 주요 2차전지 업체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북미 음극재 공장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7.07%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당분간 강세 지속”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25%, 624.24% 급증한 8조3128억원, 5485억원이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2차전지 대표주인 CATL과의 경쟁력도 비교되고 있다. 미국에 생산공장이 없는 CATL 주가는 미국 IRA 영향으로 최근 한 달 새 6.99%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북미 배터리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으며 이달 들어 23.80% 상승했다.
반면 분리막·동박 업체는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한 흐름이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날 7.17% 급락했다.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은 66.14%에 달한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분리막과 동박은 양·음극재와 달리 중국 기업과 비교해 기술적 우위가 크지 않아 수익성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서형교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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