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긴급NSC 참석 "연합방위 만전을"
北 미사일 고도화 시간 줘"
北 연일 미사일 도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3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NSC는 "북한이 주민들의 민생과 인권을 도외시한 채 핵·미사일 개발에 막대한 재원을 탕진하고 있는 점을 규탄하며, 북한이 불법적인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로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예정됐던 긴급 당정협의회를 취소하고 북한의 도발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북한이 핵무기를 믿고 벌이는 재래식 도발을 묵과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끝없이 북한의 인질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말로 이룰 수는 없다"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신기루와 같은 종전 선언에 집착했고 김정은에게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통탄할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앞선 북측의 연쇄 도발에 대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여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인 영토 침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또 "(한국)군의 자체 능력 강화와 함께 한미동맹 차원에서 어떠한 순간에도 미국의 확장억제력이 작동할 것이라는 신뢰를 심어주고자 한미가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훈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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