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지인업체 몰아주기'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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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과 갑질 논란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이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까지 지시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필순 광주시의원은 3일 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인과의 수의계약으로 제보 받은 사례만 총 11건에 4000만원이 넘는다"며 "직원들이 제보를 꺼려 확인되지 않았거나 구두로만 지시받은 사례까지 밝혀진다면 상당한 배임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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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폭언과 갑질 논란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이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까지 지시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필순 광주시의원은 3일 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인과의 수의계약으로 제보 받은 사례만 총 11건에 4000만원이 넘는다"며 "직원들이 제보를 꺼려 확인되지 않았거나 구두로만 지시받은 사례까지 밝혀진다면 상당한 배임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시회 행사홍보비 예산으로 지인 A씨의 책을 구입하고, 직원의 역량강화 교육에 업무 연관성이 적은 지인 B씨의 법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명백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4월 한 전시회에서 행사 홍보비 예산 315만원으로 지인 A씨의 책을 구매했다.
지난 6월에는 직원 역량 강화 교육에 업무 연관성이 적은 지인 B씨의 법인과 교육파트너십 체결을 하고 500만원을 지급했다.
9월에는 기업가정신 포럼을 열고 강사료 등으로 지인 B씨에게 50만원과 47만6000원 등 97만6000원을 지급했다.
박 의원은 "C전시회는 DJ센터가 전액 시비로 대행·추진하는 사업인데, 이를 D지인이 운영하는 외부업체에 최대 1억원을 들여 맡기려고 했다"며 "센터 사무국의 주요업무를 지인 업체에 소개한 것은 엄연히 부당한 업무협의"라고 질타했다.
또 "2022년 당기순손실이 약 27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센터 재정악화 등을 초래해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갑질과 폭언 등 리더십의 부재로 소통과 관리능력 부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와 호남인, 나아가 전 국민의 선생이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명명한 DJ센터의 사장은 민주주의 정신과 인권의식이 매우 높아야 한다. 경영악화와 도덕성, 직원관리 리더십 측면에서 충족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며 김 사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김 사장은 책 구매와 수의계약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네트워크를 활용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김 사장은 "직원들이 업체를 찾지 못하면 아는 업체를 소개해준 것일 뿐"이라며 "사익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센터 발전을 위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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