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남도, ‘공습경보’ 軍비상 와중에 방위워크숍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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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경남도가 공습경보 발령 상황에서도 워크숍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통합방위 담당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에 참석한 한 통합방위 담당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오후 일정이 모두 취소된 상황에 4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관련 설명을 10분 정도 간략하게 한 뒤 곧바로 각 시·군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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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통합방위 담당관 워크숍 진행
참석 軍관계자들 중도 부대 복귀
오후 일정 취소돼… “무리한 추진”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경남도가 공습경보 발령 상황에서도 워크숍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초유의 상황에서 추진한 워크숍임에도 정작 담당 국장인 도민안전본부장에게는 제대로 보고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워크숍 내용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창원의 A방산업체 현장을 확인하는 일정이 오전에 있었지만, 실제는 단순 견학 차원 정도였다는 것이다. A업체 관계자는 “통합방위 담당관 워크숍 일정 중 ‘국가중요시설 현장 확인’에 본사 방문 일정이 포함됐는데, 회사 내 군용 장비를 설명하는 등 성격은 단순 견학 차원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남북 긴장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서 참석한 군 관계자들이 도중에 부대로 복귀했으며, 오후 일정에 예정된 거제 저도 탐방도 군 경계태세강화로 취소됐다. 도는 점심 식사 후 40분 동안 차후 열릴 통합방위협의회 준비 사항 등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설명한 시간은 10분 정도에 불과했다는 게 워크숍 참석자의 전언이다. 이 워크숍에 참석한 한 통합방위 담당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오후 일정이 모두 취소된 상황에 4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관련 설명을 10분 정도 간략하게 한 뒤 곧바로 각 시·군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정춘희 부산경남미래정책 대표는 “워크숍 취지와 명분은 이해가 되지만 북한 미사일 도발로 남북한이 초유의 초긴장 상태에 진행한 워크숍인 점을 감안하면 내용이 다소 부실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워크숍 내용 부실 지적에 이어 이에 대한 도의 해명도 거짓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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