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첫 공습경보에 종일 떤 주민들... 경찰서장은 조기 퇴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하자 최초로 발령된 공습경보에 주민들이 혼란을 겪는 사이 공무원들은 군청 내부망을 통해 지시를 받고 지하 대피소로 즉시 대피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울릉경찰서장은 조기 퇴근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면서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오후 2시쯤 경계경보로 대처한 뒤 오후 10시부로 경계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군내 질서와 보안을 책임지는 김동혁 울릉경찰서장은 정상 퇴근시간인 오후 6시보다 1시간 빠른 오후 5시에 조기 퇴근해 관사에서 상추 수확을 한 것으로 전해져 주민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김동혁 서장은 유연근무로 1시간 일찍 퇴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민들의 질타에 대해 김동혁 서장은 “경계 강화 근무는 지휘관이 1시간 안에 경찰서에서 지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된다.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주민들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