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에게 일침 "마르세유가 레알인 줄…대형 버스를 세웠다"

이민재 기자 2022. 11. 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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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승리를 챙겼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움이 컸다.

토트넘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D조 1위(승점 11)를 확정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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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승리를 챙겼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움이 컸다.

토트넘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D조 1위(승점 11)를 확정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과 함께 스포르팅을 2-1로 꺾은 프랑크푸르트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어수선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징계로 결장하고,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의 부상도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중원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결국 그는 교체가 되었다.

프리미어리그 전문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의 승리에도 전략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전반전 경기를 보면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줄 알았다. 그들은 마치 역대 최고의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하는 것 같았다. 두 줄로 버스를 세우는 방식은 내가 전에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은 가장 큰 버스를 세우며 경기에 나섰다. 수비적인 경기가 아니었다. 초방어적인 경기였다. 해리 케인도 거의 절반쯤 수비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비 전술로 역습을 시도할 수 있지만 한 명은 전진시켜야 한다. 토트넘에는 앞에 있는 선수가 없었다. 마르세유는 리그1에서 5위를 기록 중인 팀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최소 무승부가 필요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했다.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선 이유다. 실제로 이날 볼 점유율에서 토트넘은 39%에 그쳤고, 슈팅도 단 5개였다. 공격적인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토트넘의 수비적인 축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 피터 크라우치는 "토트넘은 수비적으로 경기하지 않아도 될 만한 충분한 선수를 갖고 있다. 난 토트넘이 더 공간을 넓혀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공격수 앨리 맥코이스트는 "토트넘의 강점이 공격진에 있다고 본다. 수비에서는 의문점이 있다. 그렇다면 콘테 감독이 팀의 강점을 살리고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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