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손흥민 수술 날짜는? KFA, "토트넘 측 설명 아직 없어"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은 언제 수술대에 오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에 임했다.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이번 소집 명단 27명은 오는 11일에 경기도 화성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12일에는 최종 명단이 나오며, 14일에 카타르로 출국한다.
이날 손흥민 수술 소식이 가장 걱정거리였다. 손흥민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부는 수술 날짜에 따라 달라진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토트넘 측으로부터 오늘 오전 5시경에 연락이 왔다. 손흥민 선수가 결국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수술 날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구단은 3일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는다. 수술 후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에 돌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손흥민과 충돌한 찬셀 음벰바(마르세유) 소셜미디어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악플이 쌓였다.
손흥민의 동갑내기 절친 김진수(전북현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흥민이랑 연락했다. 잘 될 거라고 응원했다. 큰 대회 앞두고 당한 부상은 팀에 영향이 있다. 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일지 저도 잘 안다. 위로밖에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 흥민이가 제게 ‘조금 더 지켜보자. 잘 될 거야’라고 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4년 전 출정식 당시 저는 부상당한 상황이었다. 흥민이가 골을 넣고 벤치에 있는 저에게 와서 위로해주고 축하해준 기억이 있다. 흥민이의 지금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권창훈(김천상무)도 손흥민을 응원했다. 권창훈은 “흥민이 형 수술이 잘돼서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흥민이 형은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했다. 저희 앞에 빨리 나타나서 좋은 모습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멀리서 소식을 전해 듣는 것뿐이다. 모두 하나가 되어 흥민이 형을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 = 토트넘,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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