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후변화 위기시대 해양생물자원 관리 책무 강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물분류실 김주희 선임연구원 2022. 11. 3. 17:36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물분류실 김주희 선임연구원
해양은 지구 표면적의 70.8%에 해당하는 면적을 차지하며, 해양의 평균 수심은 3795m으로 깊으며, 해수의 양은 무려 137×1016(10의 16승)톤에 이른다. 이와 같이 해양은 지구의 자연환경을 지배하는 주요한 인자로서, 또 지구의 거대한 열저장 장소로서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고 있을 뿐 아니라 조석, 파랑 등의 에너지, 광물 및 해수 용존 물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각종 해양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2006년 OECD는 생물자원으로부터 시작되는 BT(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술이 지금까지 발전해온 IT기술에 버금가는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21세기 바이오경제 시대의 원천으로서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새롭게 부각시켰다. 한편 2010년 일본에서 개최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나고야의정서(ABS)를 채택하는 등 국가 간 생물자원 이용에 관한 질서가 마련되고 있다. 또 미국·EU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물자원의 선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국가 전략 차원의 연구개발과 자국의 자원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2006년 OECD는 생물자원으로부터 시작되는 BT(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술이 지금까지 발전해온 IT기술에 버금가는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21세기 바이오경제 시대의 원천으로서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새롭게 부각시켰다. 한편 2010년 일본에서 개최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나고야의정서(ABS)를 채택하는 등 국가 간 생물자원 이용에 관한 질서가 마련되고 있다. 또 미국·EU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물자원의 선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국가 전략 차원의 연구개발과 자국의 자원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해마다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지구가 회복할 수 없는 임계점에 가까이 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제5차 보고서는 지난 133년(1880~2012)간 지구의 평균기온은 0.85℃ 상승해 기후 온난화 현상이 명백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세계 평균기온이 1.5~2.5℃(1980~1999년과 비교하여) 상승할 경우 생물종의 20~30%가 멸종위기에 처하고 지리적 분포가 크게 변하는 등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에 되돌릴 수 없는 영향을 끼칠 것이며, 3.5℃를 넘을 경우 지구 에서 중대한 생물종 멸종현상까지 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해양생물자원은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그 피해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렇듯 기후변화와 함께 해양환경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나 해양생물자원의 관리는 이들의 속도를 못 따라 가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역할과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관리 강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외 해양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설립된 해양생물 전문연구기관이다. 해양생물은 육상생물에 비해 더 큰 폭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으며, 저온·초고압의 극한 해양환경에 적응하여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생리활성도를 갖고 있어 지속가능한 바이오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는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해양식물, 미생물 등을 각각 보관하는 13개의 수장고를 가지고 있다. 총 51만8845 점(2021년 기준) 이상의 표본이 보관되어 있는 국내 최대 해양생물 보관 장소이다. 또한 국가 정책에 따라 매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수산생물에 대한 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내 서식 기록이 있는 종에 대한 목록집을 발간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국가해양생물종목록집은 매년 우리나라 해양수산생물의 서식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들을 확보해 종목록을 만들고 분류군별 실물을 보존하고 있는 종을 포함하여 총 1만4838종에 대한 학명과 국명을 수록하고 있다. 국가해양생물종목록집은 우리의 해양수산생명자원에 대한 주권확립을 위한 중요한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으며,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하여 해양수산생물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근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모든 해양생물다양성을 한 곳에 볼 수 있는 ‘해양생물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 Marine Bio Resouce Information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은 국내 각 기관별 분산된 해양생명자원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보존·관리·서비스하는 곳이다. 국내 서식하고 있는 해양생물자원 1만1778 종, 57만1470점의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해양생물자원관의 보유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고 각 분류군별 담당자가 해양생물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다. 해양생물 디지털 플랫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다양하고 탄탄한 콘텐츠를 발굴하여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해양생물자원관에서 나아가야 할 또 다른 방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해양생명자원의 가치를 분석하고 등급화하다
2019년부터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경제적·생태적·학술적 가치를 고려하여 등급을 부여하고 등급에 따라 해양생명자원 관리 기준을 달리 적용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관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미래가득 우리바다생물 Ⅰ¤Ⅴ’을 시리즈로 발간해 우리 해양생물자원의 다양한 가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은 해양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에 대한 인식 증진과 더불어 지원 정책이 보다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아직 가치 분석이 이뤄진 해양생물자원은 1325종으로 국가해양생물종목록집 기준으로 약 9% 수준이다. 해양생물종의 등급화는 각 항목별 등급이 높은 종을 순차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연구소재 및 재료에 어려움을 겪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후위기에 따라 해양수산생물자원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은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가치를 지키는 소중한 의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빠르게 변화되는 해양생물의 흔적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 바이오 연구분야의 확장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한다. 우리가 관리하고 보호해야 하는 우리바다를 지킬 수 있는 명답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역할과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관리 강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외 해양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설립된 해양생물 전문연구기관이다. 해양생물은 육상생물에 비해 더 큰 폭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으며, 저온·초고압의 극한 해양환경에 적응하여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생리활성도를 갖고 있어 지속가능한 바이오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는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해양식물, 미생물 등을 각각 보관하는 13개의 수장고를 가지고 있다. 총 51만8845 점(2021년 기준) 이상의 표본이 보관되어 있는 국내 최대 해양생물 보관 장소이다. 또한 국가 정책에 따라 매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수산생물에 대한 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내 서식 기록이 있는 종에 대한 목록집을 발간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국가해양생물종목록집은 매년 우리나라 해양수산생물의 서식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들을 확보해 종목록을 만들고 분류군별 실물을 보존하고 있는 종을 포함하여 총 1만4838종에 대한 학명과 국명을 수록하고 있다. 국가해양생물종목록집은 우리의 해양수산생명자원에 대한 주권확립을 위한 중요한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으며,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하여 해양수산생물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근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모든 해양생물다양성을 한 곳에 볼 수 있는 ‘해양생물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 Marine Bio Resouce Information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은 국내 각 기관별 분산된 해양생명자원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보존·관리·서비스하는 곳이다. 국내 서식하고 있는 해양생물자원 1만1778 종, 57만1470점의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해양생물자원관의 보유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고 각 분류군별 담당자가 해양생물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다. 해양생물 디지털 플랫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다양하고 탄탄한 콘텐츠를 발굴하여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해양생물자원관에서 나아가야 할 또 다른 방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해양생명자원의 가치를 분석하고 등급화하다
2019년부터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경제적·생태적·학술적 가치를 고려하여 등급을 부여하고 등급에 따라 해양생명자원 관리 기준을 달리 적용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관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미래가득 우리바다생물 Ⅰ¤Ⅴ’을 시리즈로 발간해 우리 해양생물자원의 다양한 가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은 해양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에 대한 인식 증진과 더불어 지원 정책이 보다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아직 가치 분석이 이뤄진 해양생물자원은 1325종으로 국가해양생물종목록집 기준으로 약 9% 수준이다. 해양생물종의 등급화는 각 항목별 등급이 높은 종을 순차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연구소재 및 재료에 어려움을 겪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후위기에 따라 해양수산생물자원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은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가치를 지키는 소중한 의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빠르게 변화되는 해양생물의 흔적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 바이오 연구분야의 확장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한다. 우리가 관리하고 보호해야 하는 우리바다를 지킬 수 있는 명답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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