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진상조사 자료 비협조적" 野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이태원 참사]

서지윤 2022. 11.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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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에) 진상조사를 위한 자료를 여러번 요구했는데 여전히 비협조적"이라며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2시간 가량 항의했다.

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경찰청을 찾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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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기 녹취 112 신고 미공개건, CCTV 등 요구
7일 행안위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 예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찬대(오른쪽 네번째)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기구 본부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항의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03. k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에) 진상조사를 위한 자료를 여러번 요구했는데 여전히 비협조적"이라며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2시간 가량 항의했다.

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경찰청을 찾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후 이같이 밝혔다.

김교흥 진상조사단장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진상 규명을 위해 사건 당일 경찰의 무전기 녹취, 사고 인근인 해밀턴 호텔 주변 CCTV, 112 시민들의 신고내역 79건 중 경찰이 공개하지 않은 68건 등을 경찰청에 요청한 상황이다.

대책본부장을 맡은 박찬대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 있어 서울경찰청의 책임이 매우 무겁고,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사전에 대비가 없었다. 참사 당시 현장 및 사후 대응이 상당히 엉망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서울경찰청장과 면담 끝에 민주당은 미공개된 112 신고건은 녹취 요약본으로 제공받기로 했다. 또 당일 기동대 배치 현황과 마약류 단속 대책회의 관련 자료도 받기로 했다. 다만 그외 무전기 녹취 등 일부 자료는 논의를 통해 제출 여부를 경찰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CCTV의 경우 특수본 압수수색으로 서울경찰청에는 갖고 있지 않아 제출받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용산구청에도 참사 관련 자료를 받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해당 자료들을 토대로 7일 오후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참사 관련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청을 대상으로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박홍근 원내대표와 행안위원들은 질의에 앞서 사전 점검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책본부가 서울경찰청에 자료를 요구하며 항의한 것에 대해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이 이번 참사의 실체 진실을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그간 (참사 관련) 여러 기사가 쏟아졌는데 어떤 질의를 하는 것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지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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