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주당 국회의원 "방사청 이전 차질없이 추진해야"

라안일 2022. 11. 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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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 일부 국방위원들의 방위사업청 부분 이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 진화에 나섰다.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과 장철민(동구)·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박영순(대덕구) 의원 등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3일 박홍근 원내대표를 만나 차질 없는 방사청 대전 이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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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 "지도부 포함 대전 이전 반대 안 해"
황운하 시당위원장 "공공기관 이전으로 국가 균형발전은 민주당 철학"

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중구)·장철민(동구)·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박영순(대덕구) 등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차질없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주문하고 있다. /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 일부 국방위원들의 방위사업청 부분 이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 진화에 나섰다.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과 장철민(동구)·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박영순(대덕구) 의원 등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3일 박홍근 원내대표를 만나 차질 없는 방사청 대전 이전을 요구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 당은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한다는 것이 일관된 정책이었고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는 정치 목표"라며 "민주당의 가치이고 철학이기 때문에 방사청을 대전으로 이전하는 데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방사청이 원샷으로 한 번에 오면 좋겠지만 기상청이 부분 이전하는 등 전례가 있어 이해 못 할 바는 아닐 것 같다. 원내대표께서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승래 의원도 "이 문제는 당론도 아니고 개별 위원들 의견일 뿐이다. 과하게 정치적으로 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기상청이든, 다른 기관들이 서울에서 내려올 때도 준비단 형식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순 의원은 "오히려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관들은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것이 오히려 업무 연속성도 해치지 않고 효율적"이라며 "원내대표께서 오늘 국방위 소위가 열리니깐 잘 말씀해달라"며 협조를 구했다.

장철민 의원도 "방사청이나 대전시에서 국방위원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설명했으면 이렇게 될 일도 아니었다"며 "대통령실 졸속 이전 때문에 방사청도 졸속 이전 아닌가 하는 걱정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면 해소됐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방사청을 대전으로 이전하는 것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방사청이 보다 신속하게 대전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과 우려스러운 부분을 최대한 해소할 방안을 찾아보자는 뜻을 국방위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박 원내대표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방위원과의 소통에 나섰다.

황 위원장은 박 원내대표와의 간담회가 끝난 뒤 "국방위 위원들, 예산결산소위원회 의원들 개별적으로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화를 돌렸고 일부 전화 연결이 안 되는 분들에게는 문자를 돌렸다. 모든 분과 지금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의원(유성을)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민주당) 국방위원들이 방사청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부분 이전으로 복잡하게 하는 것보다는 한 번에 하는 게 좋겠다는 뜻"이라며 "계속 전화를 걸어 설득 중이다. 방사청과 대전시가 원하는 대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방사청 부분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예산 삭감 의견을 밝혔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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