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같지 않아요"…이태원 참사 대구 합동분향소에 시민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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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비슷해서 이런 참사를 내가 겪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남녀노소 구분없이 대구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었다.
김모씨(23·여)는 "희생자 대부분이 비슷한 나이여서 이런 참사를 내가 겪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마음 속 깊이 애도한다"고 했다.
달서구 주민 배모씨(60대)는 "정부가 위험에 대한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런 참사가 난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 정부가 사회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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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나이가 비슷해서 이런 참사를 내가 겪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3일 오후 찾아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남녀노소 구분없이 대구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었다.
분향소를 찾은 이들은 방명록을 작성하고 국화꽃을 올린 후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김모씨(23·여)는 "희생자 대부분이 비슷한 나이여서 이런 참사를 내가 겪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마음 속 깊이 애도한다"고 했다.
달서구 주민 배모씨(60대)는 "정부가 위험에 대한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런 참사가 난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 정부가 사회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는 정부가 결정한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된다.
분향소 주변에는 경찰 등이 배치돼 안전과 질서 유지에 나서고 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 156명 중 10대가 12명, 20대가 104명이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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