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발생에도 재학생 심리 상담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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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재학생과 졸업생 등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국립 한밭대가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재학생들에 대한 심리 상담 등의 조치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더팩트> 가 조기 게양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2일 오후까지 한밭대에 게양된 조기는 태극기뿐이었다. 더팩트>
한밭대는 "태극기만 조기로 걸면 되는 것으로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관련 규정을 모르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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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2명, 재학생 1명 사망…교기는 조기 게양 않고, 심리 상담에 소극적
'온라인 추모공간' 관련 말 바꿔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이태원 참사로 재학생과 졸업생 등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국립 한밭대가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재학생들에 대한 심리 상담 등의 조치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0일부터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정부 부처와 관공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하지만 <더팩트>가 조기 게양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2일 오후까지 한밭대에 게양된 조기는 태극기뿐이었다.
나란히 걸린 국립한밭대 교기는 평상 시처럼 깃봉에 맞닿아 있었다.
대한민국 국기법과 국기 게양에 관한 규정을 보면 국기를 조기 게양 할 때는 다른 기도 조기로 게양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밭대는 "태극기만 조기로 걸면 되는 것으로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관련 규정을 모르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사립대 관계자는 "국립대는 국정감사를 받는 엄연한 국가기관인데 조기 규정을 모른다는 것이 의아할 뿐 아니라 대학동문 사망에 대한 조의를 표한다는 의미를 조금만 생각해도 알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학생에 대한 트라우마 관리도 소극적이다.
사망자가 3명 나온 만큼 동료 등 지인이 많고 고통의 강도도 높지만 이들을 위한 심리상담 홍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전의 한 사립대가 전 학생에게 긴급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문자를 발송하고 통역 요원까지 배치한 것과 대조적이다.
사망자와 같은 수업을 들은 한 한밭대 학생은 "사망자 3명이 같은 동아리 친구였는데 그 중 한명이 수업을 같이 들어서 아는데 너무 안타깝고 그 수업시간이면 얼굴이 떠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한밭대 상담센터 관계자는 "이태원 사망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하라는 공문을 받았는데 홍보가 늦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조만간 전체 학생들에게는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밭대는 지난 1일 <더택트>에 "온라인 추모 공간에 대해서 논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타 언론에 "논의가 진행 중이었다"고 바꿔 거짓 해명 시비도 일고 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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