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세포·유전자 치료제 4년내 매출 1조4000억원 간다
"SK팜테코가 2026년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부문에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그 이상도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 2일(현지시간) SK팜테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요그 알그림 대표(사진)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알그림 대표는 박스터와 박스앨타, 론자 등을 거쳐 CBM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가다. 합성의약품부터 항체치료제, 단백질 의약품, CGT 영역까지 두루 경험했다.
그가 SK팜테코의 성장세를 확신하는 이유는 CGT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CGT는 항원에 결합해 병원체를 무력화시키는 항체치료제와 달리 세포·유전자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뜻한다.
알그림 대표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등 바이럴벡터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 증가하며 세포 치료법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전자치료법은 내후년 이후부터 이런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럴벡터는 유전물질을 세포에 주입하기 위해 활용하는 운반체다. 특히 원료 공급부터 CDMO까지 가능한 SK팜테코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들과 초기 제형 개발 단계부터 함께하기 때문에 이들을 고객사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이 각광받으며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생산이 6~9개월씩 늦어지고 있다"며 "mRNA 생산을 위해 필요한 플라스미드의 공급 부족 때문인데, SK팜테코가 투자한 CBM은 플라스미드를 생산해 '이포스케시'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포스케시는 지난해 SK팜테코가 인수한 프랑스 CGT CDMO 업체다. mRNA 백신은 체내에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투입해 면역력을 생성하는데, 플라스미드는 이 mRNA의 원료가 된다.
[프랑크푸르트(독일)/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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