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重도 이태원 참사에 지원…재계 동참 늘 듯

동효정 2022. 11. 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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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이태원 참사 관련 성금 50억원을 기부한다.

현대중공업 그룹도 사고 관련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과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이태원 사고 지원 및 심리치료 및 안전교육을 포함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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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회안전망 구축 관련 성금 기부
임직원 회식 자제 등 추모 이어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이태원 참사 추모 조기가 게양돼 있다. 2022.11.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옥승욱 동효정 기자 = 삼성그룹이 이태원 참사 관련 성금 50억원을 기부한다. 현대중공업 그룹도 사고 관련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주요 그룹 역시 현재까지 특별 지원에 대한 규모가 결정되진 않았으나 성금과 관련한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성금 기부 행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3일 성금 40억원을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 및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목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를 포함한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총 8개 계열사가 성금 기부에 참여했다"며 "총 금액은 5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부액은 이달 출연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을 비롯한 수원·평택·광주 등 전 사업장에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직원들에게는 개인 메일을 통해 국가적 애도기간(10월 30일~11월5일)이 종료될 때까지 행사, 회식은 물론 과도한 음주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이달 중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과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이태원 사고 지원 및 심리치료 및 안전교육을 포함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 권오갑 회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임원들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사고 피해자들의 죽음을 추모하며 조의를 표했다.

삼성과 현대중공업그룹의 기부금 출연을 시작으로 주요 그룹의 성금 모금도 이어질 전망이다.

LG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는 현재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를 비롯한 전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했다. 국가 애도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조기를 게양할 방침이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에 핼러윈 관련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이벤트도 중단을 요청했다. 앞서 LG전자·LG생활건강 등은 사고 직후 핼러윈 관련 마케팅 활동과 오프라인 행사 등을 취소했다.

SK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종로구 서린사옥 1층 전광판과 사내 엘리베이터 등에 표출되던 광고 영상을 중단하고 전광판에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이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추모 문구를 내걸었다.

SK는 그룹 일괄 지침 대신 각 관계사나 사업장별로 국가적 애도기간과 관련한 안내사항을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기부금 외에 다른 방식의 지원도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오는 4일 호주 유가족에 시드니행 항공권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운항 중인 9개국 14명의 외국인 사망자 유족에게 왕복 항공권을 지원한다.

9개국은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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