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지속가능성 확인한다…‘2022 한옥문화박람회’

황효이 기자 2022. 11.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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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문화박람회 테이프 커팅식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옥은 지속가능성을 가진 건축물로 꼽힌다. 여기에 현대적 아름다움과 최신 건축 기술을 접목해 옛 문화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면서도 한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2022 한옥문화박람회’가 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하 HICO)에서 막을 올렸다.

한옥문화박람회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HICO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한옥 특화 전시회로, 전시와 함께 각종 콘퍼런스와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 등이 오는 6일까지 4일간 열린다.

‘한옥, 현대의 미(味)’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31개의 기업이 △한옥건축 △한옥자재 △인테리어 △한옥문화 △한옥정책 등 5개 분야로 나눠 참가하며, 한옥이 필요한 이유와 현시대 한옥의 주거문화 추세 등을 제시한다.

4일(금)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HICO 1층 102~104호에서 ‘동아시아 전통민가, 어제의 삶을 오늘에 담아 내일을 본다’는 주제로 ‘동아시아 전통건축양식 포럼’을 진행한다. 105~106호에서는 현택수 경주시 총괄 건축가의 ‘전통건축에서 읽는다’라는 주제 강연이 열린다.

한옥문화박람회 전시장 관람하는 모습



5일(토)에는 HICO 1층 전시장 내 무대에서 다채로운 강연이 이어진다. 오전에는 기업인이자 방송인, 한옥에 사는 외국인으로 알려진 마크 테토(Mark Tetto)가 ‘마크 콘서트’를 개최해 ‘외국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옥만의 매력’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친다.

오후에 진행하는 ‘한옥 트렌드 컨퍼런스’에서는 주거/상업/공공용 한옥 주요 프로젝트 및 추세를 업계 관계자 및 행사 참관객에게 소개한다. 연사로는 참우리건축 대표 김원천 건축사, 경주 황리단길 상인회 이병희 회장, 서울 심산재 남유선 대표, 안동 구름에오프 김해경 대표 등이 참여한다.

6일(일) 전시장 내 무대에서는 인문한옥연구소 이상현 소장, 경주지역건축사회 김정은 건축사, 아이콘 김동준 이사, 아사가차관 김이정 대표 등 전문가들이 한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한옥 시공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전문가와 직접 상담을 나눌 수 있는 ‘건축 상담회’를 비롯해, 4일(금)~6일(일)까지 3일간 ‘한옥문화 클래스’가 열려 천연가루를 활용해 색을 낸 한식 월병 만들기, 전통 차 문화와 예절을 배울 수 있는 티 클래스 체험, 한국적 재료를 활용한 천연 인센스스틱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하이코 한옥문화박람회 전시담당자는 “일반인들이 한옥을 조금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치유(治癒)-한옥스테이’ 프로그램의 경우 이미 선정된 3팀에 지역의 우수한 한옥 인프라인 고택/한옥스테이를 즐길 기회를 제공했다”며 “한옥에 관심이 있는 모든 대중이 참여 가능한 한옥문화박람회를 통해 한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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