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제친' 안첼로티 감독, UCL '최다승' 감독 등극

백현기 기자 2022. 11.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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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그가 가는 곳이 곧 역사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축구 역사의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셀틱전 승리로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03승을 거두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102승을 제치고 대회 최다 승리 감독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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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이제부터 그가 가는 곳이 곧 역사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축구 역사의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셀틱전 승리로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03승을 거두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102승을 제치고 대회 최다 승리 감독이 됐다”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1995년 레지아나 1919의 감독직을 시작으로 감독 경력을 시작한 그는 AC 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2013년 레알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레알에서 스타 군단을 이끌고 여러 대회를 휩쓸었다.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성공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1년 다시 감독직을 맡았고, 지난해 라리가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며 더블을 달성했다.


한때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시즌 초반에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젊은 감독들에게 전술적으로 밀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특유의 ‘감’이 있었다. 전술적인 포인트를 강조하는 것보다 팀의 정신을 우선시하는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결승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레알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고, 확실하게 정신무장이 된 레알 선수들은 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새 챔피언스리그 최다승 감독에 올랐다. 레알은 3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셀틱에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4승 1무 1패(승점 13점)로 여유있게 조 1위를 달성했고 16강에 진출했다. 또한 이 경기로 안첼로티 감독은 102승을 달성했던 퍼거슨 감독을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최다승을 달성했다. 앞으로 안첼로티 감독의 역사는 곧 레알의 역사이자 축구계의 역사가 될 것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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