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3Q 영업익 361억 전년比 47.3%↓…"원가상승·중국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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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의 3분기 실적이 원가 상승, 중국 봉쇄에 따른 수출 감소 등 영향을 받아 악화됐다.
쌍용C&E는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이 4747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쌍용C&E는 연료비·운반비 등 원가 상승폭이 상당했음에도 시멘트 가격 인상이 지연돼 손익구조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쌍용C&E는 중국 수출길이 막힌 것도 3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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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수출 40만톤 감소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쌍용C&E의 3분기 실적이 원가 상승, 중국 봉쇄에 따른 수출 감소 등 영향을 받아 악화됐다.
쌍용C&E는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이 4747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7.3% 줄었다.
쌍용C&E는 연료비·운반비 등 원가 상승폭이 상당했음에도 시멘트 가격 인상이 지연돼 손익구조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쌍용C&E는 지난 4월 시멘트 가격을 톤당 7만8800원에서 9만800원으로 15.2% 인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원가 인상분 반영으로 올해 추가 상승분은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쌍용C&E는 당초 이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4800원으로 15.4% 인상하려 했으나 레미콘업계의 강한 반발로 인해 인상 시기를 내년 1월로 연기했다.
김두만 쌍용C&E 부사장은 이날 유튜브에서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유연탄 가격은 최근 톤당 380달러 수준"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는 이상 유연탄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쌍용C&E는 중국 수출길이 막힌 것도 3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김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상하이 등 상당수 도시가 봉쇄돼 중국으로 시멘트 수출을 못했다"며 "40만톤 가까이 수출이 감소해 가동률이 85%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상승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소각업체, 열병합발전업체가 주 연료인 LNG 가격이 오르며 폐합성수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양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쌍용C&E이 유연탄 대체 연료로 사용하는 폐합성수지 처리량이 줄었는데, 그로인해 처리 수수료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쌍용C&E는 4분기부터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수익 악화를 초래한 주요 요인들이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부터 상승된 시멘트 가격이 적용된다"며 "중국 시장이 봉쇄된 대신 대체 시장을 찾아 가동률을 높이고 (설비 증설 중인) 환경사업도 내년부터는 온전히 정상가동할 수 있어 기대했던 수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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