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상금왕 굳히려는 박민지, 에쓰오일 챔피언십 1R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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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박민지(24)가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상금왕 2연패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박민지는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천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날 김수지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5위에 자리해 박민지로선 상금왕 확정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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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박민지(24)가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상금왕 2연패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박민지는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천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다승왕(6승)을 휩쓴 박민지는 이번 시즌 5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 12억7천156만원을 쌓아 1위에 올라 있다.
상금 2위 김수지(26)는 10억5천738만원으로 두 선수의 격차가 약 2억1천만원인데, 이번 대회 결과로 박민지가 1위를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
11일부터 열리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이 2억원이라 이번 대회에서 박민지가 김수지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거나 상금 격차가 2억원 이상으로 유지되면 박민지가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이날 김수지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5위에 자리해 박민지로선 상금왕 확정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다.
박민지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쳐 유일한 보기를 남겼으나 다른 홀에선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선전을 펼쳤다.
대상 포인트에선 현재 1위(716점)인 김수지가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꿔 중위권에서 첫날을 보냈다.
김수지는 대상 경쟁에선 614점을 따낸 유해란(21)의 추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60점,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자는 대상 포인트 70점을 준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가 끝난 시점에 대상 포인트 1, 2위 격차가 70점 아래로 좁혀지지 않으면 김수지의 수상이 확정된다.
유해란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단독 선두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친 정연주(30)가 이름을 올렸다.
2011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그해 신인상을 받은 정연주는 올해는 단 한 차례만 톱10(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6위)에 진입했는데, 모처럼 우승 갈증을 풀어낼 기회를 잡았다.
정연주는 "전반부터 퍼트 감각이 좋아서 샷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 다만 막바지엔 스코어를 의식해서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와 아쉬움이 남는다"고 자평했다.
그는 "마음 한쪽에 항상 우승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도 "욕심이 생기면 부담감을 느낀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 계속 차분하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단유(27)가 두 타 차 2위(6언더파 66타)에 올랐고, 임진희(24)와 김희지(21), 유지나(20)가 공동 3위(5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안선주(35), 조아연(22), 오지현(26) 등은 공동 11위(3언더파 69타), 임희정(22), 이예원(19) 등은 공동 21위(2언더파 70타)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6)은 공동 37위(1언더파 71타), 지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소미(23)는 공동 55위(이븐파 72타)에 자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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