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K-스타월드’ 조성 위한 토론회 개최… “한류의 문화적 가치 담아낼 것”

김태희 기자 2022. 11. 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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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류문화 K-culture의 새로운 공간조성과 미래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한 토론회가 3일 국회에서 열렸다.

하남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류문화 K-culture의 새로운 공간조성과 미래발전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기현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대출 기획재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K-스타월드 프로젝트는 서울 강남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하남시 미사동 일원에 K-POP 공연장과 글로벌 영화촬영장, 미국의 마블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가 조성되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3만개의 일자리, 2조5000억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규모 공연장과 영화촬영시설, 테마파크가 하남시에 왜 조성돼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다. 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와 영화감독인 유영식 성균관대 영상학과 겸임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고 교수는 “지난해 한국콘텐츠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약 135억8000만달러(17조1000억원)로 집계되는 등 한류문화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스튜디오 시설과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공연장이 설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 교수는 “국내에는 종합촬영스튜디오가 부족하고 영화 촬영소 역시 주로 경기북부나 외곽에 위치해 서울에 집중된 영화제작 인력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원라인 시스템으로 제작 가능한 종합촬영소를 구축해 건물, 세트장, 소품 등 하드웨어와 소트프웨어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K-스타월드는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류의 문화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해 담아낼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K-스타월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규제개선과 정책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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