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으로 방산·조선 경쟁력 높여 … 풍산 등 24명 영예
국가생산성대회 수상자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수상기업 대표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생산성 혁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산성 선도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는 생산성 분야 국내 최고 권위 행사다. 1975년에 시작해 모범적으로 생산성을 향상한 유공자나 단체를 포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KPC한국생산성본부)로 동시에 중계됐다. 행사장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수상기업과 산업계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박우동 풍산 사장이 금탑산업훈장, 공경열 기득산업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유공자 24명과 39개 기업이 수상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 사장은 46년간 방산 부문 산업에 종사해오며 완성탄과 탄약 부품에 대한 개발 혁신으로 국내 방위 산업 발전과 해외 시장 개척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특히 기초 소재 발전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풍산은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종합생산성관리(TPM)를 도입해 혁신 활동을 통한 글로벌 품질·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6년 대비 2021년 매출액이 약 7배나 상승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공 대표이사는 46년간 대형 선박과 해양 플랜트용 형강류 제조 분야 전문 최고경영자(CEO)로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조선해양 벤딩 장비 국산화와 수작업 공정의 자동화를 이끌었다. 이로써 국내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득산업은 수평 프레스 기술과 곡가공 로봇 자동화 도입으로 조선업 침체기에도 선체 외판 등의 생산량을 연평균 10%씩 늘렸다. 이를 통해 최근 5년간 38% 이상 판가 인하 속에서도 설비·생산성 혁신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 11%를 달성했다.
'생산성 주도 성장,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정한 올해 대회는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성과를 거둔 모범사례를 적극 발굴·포상했다.
이번 포상은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적극 동참하고 생산성 향상에 대한 동기부여와 사기 진작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최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한국 경제 대내외적으로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생산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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