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손흥민 부상 지켜본 日팬들의 탄식 "결국 아시아는 또 WC전멸인가"

허행운 기자 2022. 11. 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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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소식에 라이벌 일본 네티즌들도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 충돌해 왼쪽 눈 주위가 골절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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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소식에 라이벌 일본 네티즌들도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상을 당하고 교체되는 손흥민(왼쪽·토트넘 홋스퍼). ⓒAFPBBNews = News1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 충돌해 왼쪽 눈 주위가 골절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이후 토트넘 구단의 공식 발표를 통해 그의 부상 소식이 업데이트 됐다. 구단은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뒤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다.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릴 것"이라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의 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WC) 첫 일정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전이다. 그때까지는 약 3주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손흥민의 부상 상태와 수술 이후 회복 기간을 고려해볼 때, 그의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소속 구단에 손흥민이 좌측 눈 주위 골절로 인해 금주 중 수술 예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손흥민의 존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대표팀 플랜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A매치 104경기에 나서 35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명실상부 현시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다. 지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쾌거까지 거둔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한일전에 출격한 손흥민(왼쪽). ⓒKFA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의 부상에 일본 교도통신을 비롯해 사커 다이제스트, 도쿄스포츠, 닛칸스포츠 등의 스포츠 매체들이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그에 따라 일본 축구 팬들도 해당 기사의 댓글을 통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손흥민이 없는 한국은 끝이나 다름 없다. 결국 아시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전멸하는 것인가. 손흥민이 버티는 한국만이 작은 희망이었는데"라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떤 네티즌은 "손흥민이 없는 한국은 레반도프스키 없는 폴란드와 같다"는 등의 의견도 내놓았다. 이를 비롯해 "손흥민이 빠지면 한국은 아시아 중견 정도 전력", "손흥민 없으면 평범한 팀이 돼버리는 한국의 위기"라는 의견을 낸 일본 누리꾼들이었다.

또다른 일본 축구 팬들은 "아시아 최고 스타의 결장 소식에 안타까워진다", "제대로 공이 보일지도 걱정이다. 월드클래스가 WC에 나가지 못해 유감이다", "선수 생명을 생각한다면 치료에 전념하는 게 맞다"는 등의 의견을 내며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과 아쉬움을 한껏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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