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잃으면 절대 안돼" 절실함이 만든 버디쇼
골프존 오픈 1R 7언더
女 박단유는 4연속 버디
에쓰오일 첫날 선두권
2022년 국내 남녀 골프대회가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다. 남은 대회는 단 2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3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개막한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끝나면 다음주 2022시즌 최종전으로 펼쳐지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도 마찬가지다. 3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에서 시작된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이어 다음주 열리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특히 남녀 최종전 모두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와 KLPGA 상금랭킹 70위 이내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하위권 선수들에게 이제 기회는 단 한 번 남은 셈이다.
KPGA 골프존·도레이 오픈 첫날 돌풍의 주인공은 정재현이다.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정재현은 2018년 챌린지(3부) 투어에서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극도로 부진하면서 상금랭킹 99위(3453만2077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91위(622.67점)에 머물러 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시즌 첫 대회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동 17위다.
위기에서 정재현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정재현은 이날 7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 93위, 대상 포인트 109위에 머물러 있는 박승도 5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은 KLPGA 투어에서도 펼쳐졌다. '스크린골프 여왕'으로 불리는 박단유는 올해 상금랭킹 77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에쓰오일 챔피언십 첫날 무서운 버디쇼를 펼쳤다. 12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박단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했다.
상금랭킹 102위 유지나도 이날 5타를 줄였다. 지난해 KLPGA에 입회한 유지나는 지난해 말 시드전을 2위로 통과하며 올해 정규 투어에 입성한 신인이다. 앞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4300만원짜리 백을 받기도 했지만 1년 만에 시드를 잃을 위기에 있다. 현재 상금랭킹 60위로 자칫하면 밀려날 위기에 놓인 나희원도 이날 4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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