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추모 물결…시민사회단체 ‘사과·진상규명’ 촉구
[앵커]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우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엿새째입니다.
이곳 참사 현장에는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치길 반복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발길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을 추모객들이 에워싸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이 임시 추모공간은 시민들의 손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빗방울이 떨어지자 현장 시민들이 힘을 합쳐 국화꽃과 편지 위에 방수용 비닐을 덮었고요.
5명의 자원봉사자는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쌓여가는 편지를 정리하는 등 추모 공간을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역 주변에선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있죠?
[기자]
네, 이태원역을 중심으로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도, 정부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20여 개 시민단체가 모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참사가 정부의 안전관리시스템 부재로 발생한 것이라며, 경찰이 아닌 독립기구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노총 등은 경찰청이 시민단체 동향을 파악하는 문건을 작성해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은 사찰이라며,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는 오늘(3일) 오전 11시 기준 156명입니다.
부상자는 187명, 이중 중상자가 33명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역 추모공간에서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김현민/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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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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