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 6일 개막…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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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2022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를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제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상근기념사업회는 이날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제11회 이상근 국제음악제 개최를 위한 세부 행사 보고회'를 열었다.
조규일 시장은 "이상근 국제음악제를 통해 선생의 업적을 더 널리 알림으로써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자긍심을 더 높이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음악축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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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022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를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제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상근기념사업회는 이날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제11회 이상근 국제음악제 개최를 위한 세부 행사 보고회'를 열었다.
시와 사업회는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음악제 행사내용과 세부일정을 확정, 6일부터 12월2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음악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조규일 시장은 "이상근 국제음악제를 통해 선생의 업적을 더 널리 알림으로써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자긍심을 더 높이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음악축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곡가 이상근 선생은 1922년 진주에서 태어나 영남 음악의 대부, 한국의 차이콥스키로 평가받는다.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학에 유학했으며 '18세에 해곡', '내 사랑은' 등의 가곡을 작곡했다.
1946년부터 마산여자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47년 문교부가 실시한 중등교재용의 음악작품 현상모집에 전래동요인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여성합창곡으로 편곡해 입상했다. 이를 계기로 그의 작품이 널리 알려졌다.
1951년 마산에서 제1회 작곡 발표회를 했고 이후 부산에서 제2회 작곡 발표회를 개최했다. 1953년 부산고교에 부임했으며 1955년 부산사범대학 교수로 임용, 재직 당시 사범대 교수 해외파견 프로그램에 선발돼 조지 피바디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74년에 부산대학교에 음악교육과가 신설되자 교수로 임용됐고 다시 1982년 신설된 예술대학으로 옮겨 예술대 학장으로 재직하다 1987년 퇴임했다.
부산대 재임하던 1982년 교수와 학생으로 구성된 실내 합주단 ‘프로 무지카’를 창단해 10회의 정기 연주회를 했고 창단 3년 후부터는 학생들만으로 구성된 합주단으로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주곡을 들려주었다.
평론가와 교육자로 현대음악의 주도자로 인정받는 그의 대표작은 '교향곡 제1번', '교향곡 제6번', 피아노곡 '한국의 꽃', '한국의 춤'이 있다. 오페라 '부산성 사람들', 국악 관현악곡 '조우' 시리즈 11곡, 부산 개항 100주년 기념으로 작곡한 교성곡 '분노의 물결'도 있다.
서양 현대음악 기법을 도입해 독창적인 현대음악 분야를 개척하고 실내악 운동에 앞장선 작곡가로 지난해 그의 연주곡인 '보병과 더불어'는 전쟁을 직접 경험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등록문화재 제791호로 등록됐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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