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판매자 데이터 확보로 `도착보장`

윤선영 2022. 11. 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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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특정 상품을 검색하면 최저가와 판매처는 물론 카드 프로모션 정보까지 볼 수 있지만 배송이 언제까지 확실히 되는지는 알 수 없다. '네이버도착보장'은 주문 상품이 틀림없이 이날까지 도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네이버도착보장은 D2C(Direct to Consumer·고객 직접 판매) 솔루션으로,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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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레스트, 솔루션 공개
70개 브랜드 참여… 내달 출시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사내독립기업) 대표가 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 데이에서 커머스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에 특정 상품을 검색하면 최저가와 판매처는 물론 카드 프로모션 정보까지 볼 수 있지만 배송이 언제까지 확실히 되는지는 알 수 없다. '네이버도착보장'은 주문 상품이 틀림없이 이날까지 도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윤숙(사진) 네이버 포레스트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색 회사로서 배송 관련 정보도 이용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70여개 브랜드사가 참여한 '브랜드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을 공개했다. 네이버도착보장은 D2C(Direct to Consumer·고객 직접 판매) 솔루션으로,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토대로 개인은 정확한 상품의 도착일을 보장받을 수 있고 브랜드는 판매·물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도착일을 보장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보상 정책도 마련한다.

네이버는 네이버도착보장을 활용할 경우 브랜드들이 전략적인 상품 기획, 유통,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대표는 "브랜드가 직접 AI(인공지능) 개발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 CRM(고객관리) 툴 등을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네이버 솔루션을 통해 D2C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라며 "브랜드들은 솔루션 사용 여부부터 상품 구성, 판매 기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도착보장은 광고(브랜드패키지), 데이터분석(브랜드 애널리틱스 플러스), 라이브 커머스(쇼핑라이브), 마케팅 및 판매(버티컬 전용관)등 네이버의 다양한 솔루션들과 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우선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도착 보장과 빠른배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FMCG는 식음료, 화장품, 생활용품 등 일용소비재를 주로 의미한다.

오는 2025년까지 FMCG 카테고리의 50%에 네이버도착보장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FMCG 이외에는 시장 수요에 따라 NFA(네이버 풀필먼트 연합) 업체들과 카테고리 확장 방향성을 설정할 계획이다.

네이버도착보장에는 네이버와 물류 부문에서 협력하는 CJ대한통운도 함께 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CJ대한통운 등 물류업체와 NFA를 결성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용인, 군포 등 9개의 네이버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평송 포레스트CIC 책임리더는 "IT 측면에서 물류 데이터 플랫폼을 연결하려면 개발 수준이 높아야 하는데 관련 대응이 가능한 곳이 CJ대한통운이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함께 하는 물류사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향후 NFA 제휴사의 범위 확대하고 물류 인프라의 다양성과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에는 NFA 구성하는 방식이 지분 교환이나 투자였다면 앞으로는 사업적 제휴로도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쿠팡이 '새벽배송', '로켓배송' 등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이 대표는 "손자병법에 나온 '싸우지 않고 일한다'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경쟁사 개념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제보다 오늘의, 내일의 네이버 쇼핑이 좋아야 하고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이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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