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해상운임에 현대LNG해운 '신바람'
킹달러로 환율효과도 기대
IMM컨소, 매각 재개 주목
현대LNG해운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수요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미뤄졌던 매각 작업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최근 현대LNG해운에 대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와 인프라스트럭처 펀드 등 큰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매각 측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LNG운반선의 해상운임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100% 지분을 보유한 현대LNG해운의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 여파로 유럽 주요국들이 LNG 수입에 열을 올리면서 LNG운반선의 해상운임이 급등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우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 현대LNG해운은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카타르 등 주요 LNG 수출국에서는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킹달러 현상에 따른 환차익 효과도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LNG 해운사는 일반 해운사와 달리 용선료를 달러로 받고 실적은 원화로 환산해 계산한다"며 "환율이 올라갈수록 실적 개선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올해 실적 전망도 장밋빛이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1970억원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약 4100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지난해 208억원에서 2배 이상 늘어난 4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전체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2014년 IMM PE가 인수한 이래 처음이다. 인수 당시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매년 150억원 규모의 무형자산상각비가 재무제표상에 반영됐는데, 이것이 영업이익 적자의 원인이 됐다. 올해는 이 부분을 감안해도 흑자가 기대된다.
이 같은 실적 호조 속에 한동안 보류됐던 매각 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IMM 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지난해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가에 대한 인수 후보들과의 시각차가 커 매물을 거둔 바 있다.
[강두순 기자 /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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