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미사일 도발 규탄…“핵실험 명분쌓기” “패륜적 행위”
[앵커]
북한의 추가 도발에 국민의힘은 오늘(3일) 아침 예정된 긴급 당정 회의를 취소하고, 북한을 결연히 응징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도 민족애를 저버린 패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추가 도발에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참여하는 긴급 당정협의회를 취소했습니다.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7차 핵 실험 명분 쌓기'로 평가하며, 우리 군의 단호한 응징을 주문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의 이러한 잇따른 도발에 대해서 우리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결연한 대응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5년간 핵미사일 고도화 시간만 벌어줬다고 지적했습니다.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서 우리의 방공·방위·민방위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로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북한이 인류애, 민족애를 저버린 패륜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장 실익 없는 군사도발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 대응 문제점도 지적했는데, 울릉도 공습경보 발동 후 주민들이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한 점을 언급하며, 국가는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에도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가 높아진 만큼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안영아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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