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북 ICBM 발사 강력 규탄"…'긴밀한 공조' 거듭 다짐

<앵커>

미국 백악관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발사는 이번 주에 이뤄진 또 다른 시험 발사와 더불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지역 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이번 행동은 북한이 여전히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북한 주민의 복리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다른 모든 국가들도 규탄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에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멈추고 진지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별도로 내 "북한이 이런 실험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질을 확보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안보리 결의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진지한 대화에 참여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한일 양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며 '긴밀한 공조'를 거듭 다짐했습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