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실적부진에 8% 뚝
증권가선 목표가 하향
고려아연이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4분기 전망까지 어둡다는 평가가 쏟아지며 연일 하락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3일 5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8.4% 하락했다. 다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14.6% 상승한 수준이다. 올 들어 코스피가 3일까지 21.71% 하락하는 동안 주가가 상승한 것은 창업자 집안 간 지분 확보 경쟁이 벌어진 영향이다.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잇따르면서 목표주가를 내려잡는 증권사들도 나오고 있다. 전날 고려아연은 3분기 매출액 2조7400억원, 영업이익 150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2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2782억원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경기 둔화로 금속 수요가 떨어지며 판매가격이 하락한 점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요 둔화로 금속 가격이 하락하고 모회사의 전력비·노무비가 증가한 데다 호주 자회사 SMC의 생산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 등이 실적 부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을 야기한 요인은 4분기에도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가격대에서 사온 원재료 재고가 4분기에도 일부 투입될 전망이고,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돼 에너지 관련 비용도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MC와 관련해서는 "여름철(4분기) 전력단가 상승기에 돌입하며 생산비용 증가 이슈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SMC 영업적자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6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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