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관리 탓, 이태원에 소홀했나' 지적에…경찰 "사실 아냐"

황병서 2022. 11. 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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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열린 집회를 관리하느라, 핼러윈 축제 인파가 몰린 이태원에 기동대를 배치하지 못해 '이태원 참사'를 키운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이 해명했다.

진보, 보수, 노동계 등 집회는 참사 발생 이전에 모두 마무리됐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매년 핼러윈 데이 기간 중 다수 인원 운집에 따른 혼잡 상황 및 인파 관리를 위해 기동대를 배치한 전례는 없다"면서 "용산 경찰서 자체 경찰력으로 행사를 대비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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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지역 모든 집회, 오후 8시30분께 종료"
"핼러윈 기간 중 기동대 배치 전례 없어"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달 29일 열린 집회를 관리하느라, 핼러윈 축제 인파가 몰린 이태원에 기동대를 배치하지 못해 ‘이태원 참사’를 키운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이 해명했다. 진보, 보수, 노동계 등 집회는 참사 발생 이전에 모두 마무리됐다는 취지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은 3일 자료를 내고 “사고 당일 용산경찰서 관할인 삼각지 인근에서 열린 집회를 포함해 서울지역에서 개최된 모든 집회는 오후 8시30분경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참사 발생 시각인 당일 오후10시15분경보다는 이르다. 다만 이보다도 앞서 112엔 압사 위험을 알리는 신고들이 접수된 바 있다.

경찰청은 “매년 핼러윈 데이 기간 중 다수 인원 운집에 따른 혼잡 상황 및 인파 관리를 위해 기동대를 배치한 전례는 없다”면서 “용산 경찰서 자체 경찰력으로 행사를 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행위 단속을 목적으로 기동대를 배치했다”면서 “용산구청과 합동으로 오후 10시 이후 귀가 안내조치 활동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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